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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마운자로, 위고비 끊기, 끊는법이 따로 있을까? (처방 병원에서 알려드립니다)

대구마운자로, 위고비 끊기, 끊는법이 따로 있을까? (처방 병원에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구 다이어트병원 더데이의원 원장 안태호입니다.

“마운자로는 서서히 줄이면서 끊어야 한다던데 맞나요?”
“위고비 갑자기 끊으면 요요가 올까요?”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그 마음을 너무 잘 압니다.

길게 이어온 치료를 마무리할 때마다
‘지금 멈춰도 괜찮을까’ 하는 걱정은 누구나 하시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운자로나 위고비 같은 GLP-1 계열 주사제는
예전 다이어트약처럼 용량을 서서히 줄이는 ‘점감법(tapering)’을 따로 적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건 ‘서서히 줄이는 게 필요 없다’는 뜻이라기보다,
애초에 그런 단계를 설계하지 않았던 약물 구조와 특성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끊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꾸준한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예전 다이어트약은 ‘용량을 줄이면서 끊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과거의 다이어트약은 대부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교감신경을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이었습니다.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해야 했고, 장기간 복용 후 중단할 때는
극심한 우울김이나 졸음, 식욕 폭발 같은 금단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약을 서서히 줄이는 점감법(tapering)을 거치며
몸이 약의 부재에 적응하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GLP-1 계열 주사제는
이전 식욕억제제처럼 신경을 직접 자극해서 식욕을 억누르는 방식이 아닙니다.

대신, 식사 후 분비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통해
식욕 신호를 완화시키고,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위 배출 속도를 늦추고, 혈당 변동을 완만하게 만들어
‘먹는 양이 자연스럽게 줄고, 배고픔의 강도가 완화되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거죠.

또한, 향정신성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약을 그냥 중단해도 금단 증상이 없습니다.




2. GLP-1 약물은 연구에서도 ‘점감 단계’는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연구들을 보면,
SURMOUNT-4 (마운자로) 와 STEP-1 Extension (위고비) 모두
투여 후 일정 시점에서
별도의 점감(tapering) 단계 없이 중단하는 설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효과 지속기간이 길고
체내 약물 농도가 1~2주 이상에 걸쳐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주사는 주1회 맞지만, 효과는 1주 이상 지속되며, 서서히 사라집니다.)

즉, 약을 끊더라도 체내에서는 서서히 농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복용약처럼 ‘갑자기 끊는다’는 개념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3. 다만, 임상에서는 ‘조금 더 천천히’ 접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사람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식욕이 아직 들쭉날쭉하거나, 위장 상태가 예민한 분들,
혹은 “중단이 불안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시죠.

이럴 때는 1~2회 정도 주사 간격을 1주 → 2주로 늘리거나,
마지막 용량을 한 단계 낮춰 마무리하는 식으로 조정하기도 합니다.

이는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은 아니지만,
몸이 새로운 리듬에 조금 더 부드럽게 적응할 시간을 주는 의미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요요를 막는다거나,
체중 유지기를 더 길게 해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요요가 오는 건
살을 다시 찌우려는게 우리 몸의 생존을 위한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끊는 방식이 아니라
마운자로나 위고비를 통한 감량기간에
나에게 맞는 현실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찾는 것입니다.



4. 요요는 생존을 위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많은 분들이 “약을 끊자마자 다시 쪘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약을 끊어서가 아니라
약을 끊은 후 감량할 때 만들어둔 식사 습관과 생활 패턴이 무너져서 요요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운자로나 위고비를
그냥 중단하든, 서서히 중단하든
중단 이후 우리 몸의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체중이 줄어드는 상황을 ‘비정상적’으로 인식하고,
체중 감량을 '생존을 위협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즉, 감량 이후에 우리 몸은
그 상황에 적응하기보다는
체중을 다시 늘리려는 방향으로
에너지 섭취 신호(식욕)를 더 강하게 자극하게 됩니다.

이건 대부분의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생리학적 반응입니다.

그래서 요요를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그 반응을 예상하고 미리 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5. 끊는 방법보다 유지를 위한 계획이 중요합니다.

두 약물의 중단 방법과 무관하게
다이어트 이후에는 유지를 위한 계획이 중요합니다.

끊는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끊는 방법 보다,
'내가 유지할 준비가 되었는가’를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이제는 약물의 도움을 받지 말고 의지로만 해내야한다'는
마음의 짐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량 이후에는 누구에게나 일시적인 흔들림과 생리적 반동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이걸 혼자 버텨내기보다,

그동안 함께해온 병원이나 전문가와 상의하며
식사·수면·생활리듬을 다시 조정해 나가거나

필요한 경우 일시적으로 약물 투여를 진행하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요요는 실패의 신호가 아니라,
다시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일: 11월 11일 오후 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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