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대구마운자로, 진료실에서 느낀 점들, 처방 후기

​대구마운자로, 진료실에서 느낀 점들, 처방 후기

 

 

안녕하세요. 대구마운자로처방병원 더데이의원의 대표원장 안태호입니다.

마운자로 처방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 환자분들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논문에서 기대했던 부분과 실제 경험에서 체감한 인상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논문을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식욕 감소 효과가 더 뚜렷했고, 우려했던 위장관 불편감은 더 적게 느껴졌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진료실에서 마운자로를 처방하며 관찰한 몇 가지 경험을 간단히 기록해 두려 합니다.

 

1. 진료실에서 본 사례들

(*내원형 프로그램을 진행하신 분들 사례입니다.)

두 달 동안 마운자로를 처방하며 여러 환자분들의 반응을 지켜봤습니다.

특히 저희 더데이의원은 위고비나 마운자로 이전부터 같은 계열의 삭센다, 트루리시티 등 GLP-1 유사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왔는데요.

마운자로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삭센다나 트루리시티 그리고 위고비와 비교했을 때, 식욕 감소 효과가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었습니다.

1) 타 병원 식욕억제제를 장기 복용하셨던 환자분들 사례

타 병원에서 펜터민이나 펜디메트라진 단일제제를 장기간 복용하셨던 환자분들도

대체로 마운자로의 식욕감소효과에 만족하셨고 감량 또한 잘 되었습니다.

일부 감량 폭이 크지 않은 분들 “식욕이 잘 억제되고, 무엇보다 불면이나 두근거림, 입마름이 없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위고비 5단계에서도 반응이 없었던 환자분 사례

또한 타 병원에서 위고비를 5단계까지 진행했지만 큰 반응이 없었다고 하신 환자분은,

이전에 한약이나 식욕억제제를 이용한 여러 다이어트에서도 감량에 실패했다고 하셨는데요.

이로인해 마운자로를 2단계부터 진행했고,

매주 내원하며 큰 부작용 없이 4주 동안 5kg을 감량하셨습니다.

3) 위고비에서 마운자로로 변경한 환자분들 사례

본원에서 맞춤형 위고비를 진행하셨던 몇몇 환자분들은

위고비 사용 중 나타나는 위장관 불편감으로 인해 마운자로로 변경하셨는데요.

이미 충분한 감량을 하던 상태였기 때문에 초기 적응 단계에서는 감량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가 감량이 없더라도 불편감이 사라져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주셨고,

이후 2단계로 증량하여 꾸준히 진행하면서 추가 감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 예외 사례

물론 예외도 있었습니다.

본원에서 트루리시티나 복용약으로 꾸준히 관리하셨던 환자분들 중 마운자로에 관심을 갖고 변경을 원하셨던 분들 중

몇몇 분은 투여 후 무력감과 근육통을 크게 느껴 다시 기존 약으로 변경하셨고

다른 몇몇 분은 오히려 기존 약이 효과가 더 좋다고 하셔서 다시 기존 약으로 변경하셨습니다.

또한 초진으로 마운자로를 처음 시작하셨던 한 환자분은

효과가 뚜렷하지 않아 복용약으로 전환하셨고,

지금까지 꾸준한 감량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2. 실제 경험과 연구에서의 기대

마운자로는 GLP-1과 GIP 두 가지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구조로,

기존의 GLP-1 단일제제보다 더 강한 체중 감량 효과가 보고된 약입니다.

임상시험에서도 위고비보다 평균 감량 폭이 더 큰 결과들이 확인되었고,

저 역시 처방을 시작할 때는 그런 데이터들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위고비의 경우 작용 메커니즘 상 식욕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만족할만한 식욕억제 효과를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아, 이부분이 아쉬웠는데요.

마운자로를 처방하며 실제 진료실에서 느낀 부분은, 체중 감량 수치보다는 식욕 억제 효과가 더 인상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식사량이 줄고, 식사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지며, ‘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전보다 현저히 줄었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식사 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는 반응도 꾸준히 관찰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위장관 불편감이 비교적 적다는 점이었습니다.

초기에는 오심이나 속 불편감을 걱정하던 환자분들도 실제로는 “생각보다 괜찮다”는 반응을 많이 보이셨습니다.

이로 인해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었고,

매주 내원하며 관리하는 내원형 프로그램에서는 순응도가 특히 높았습니다.

그렇더라도 처음부터 2단계로 진행하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요즘 2단계부터 진행을 원하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논문에서 예상했던 감량 수치보다는 ‘식욕감소로 인한 식사량 조절에서의 편안함’과 ‘위장관 불편감의 감소’가 더 뚜렷하게 체감되는 약제라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본원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 이전에도 그에 해당하는, 그리고 그 이상의 감량을 하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이어트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약제를 선택하든 현실적인 조언과 상담이 더해지면 최대한의 감량과 안전한 감량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약이냐’가 아니라,

그 약이 나에게 맞는 약이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현실적인 다이어트를 이어가고 있는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3. 마치며,

모든 약이 그렇듯 개인마다 반응은 다릅니다.

약의 이름만으로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이어트는 결국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회복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약을 사용하든, 그 약이 생활 속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그 다이어트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몸이 변한다는 건 단순히 숫자가 줄어드는 일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선택이 달라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 작은 변화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 그게 진짜 다이어트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